[그래픽뉴스] '편파 판정' 제소<br /><br />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 중인 우리 선수단이 남자 쇼트트랙 1,000m 준결승전에서 불거진 편파적인 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, CAS에 제소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한국 선수단이 올림픽 기간 중에 CAS에 제소하는 건 18년 만인데요.<br /><br />오늘의 그래픽 뉴스, 입니다.<br /><br />저 CAS라 불리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가 어떤 곳인지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는 올림픽을 비롯한 국제 스포츠 경기에서 일어나는 판정 시비, 약물 도핑 시비, 선수자격 시비 등의 각종 분쟁을 심판하는 독립 기구인데요.<br /><br />우리나라가 올림픽 기간에 심판 판정으로 CAS를 찾은 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이 처음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양태영이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에서 심판의 잘못된 판정으로 은메달을 받았는데요.<br /><br />국제체조연맹은 오심을 인정했지만, CAS는 심판 실수에 따른 오심 결과는 번복 대상이 아니라고 판결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신아람 선수와 김연아 선수도 각각 런던 올림픽과 소치 올림픽에서 오심 논란을 겪었는데요.<br /><br />당시 대한체육회와 해당 연맹은 CAS 제소는 실익이 없다고 판단해 관련 절차를 밟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만큼 이번 쇼트트랙 판정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해석되는데요.<br /><br />대한체육회는 오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 현장에서 강력 항의를 했으며, 국제빙상경기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, IOC에 항의 서한 발송도 했음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와 더불어 법무법인 선정 등 관련 절차를 거쳐 CAS 제소를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국제빙상경기연맹은 쇼트트랙에서 제기된 '편파 판정' 논란에 대해 판정 관련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또한 경기장에 있던 주심과 영상 심판의 최종 결정을 지지한다는 원칙적인 입장도 함께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점들을 고려할 때 CAS에 제소를 한다하더라도 우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CAS는 규정 오적용 또는 심판 매수와 같은 비리가 아니면 아예 심리 대상으로 삼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.<br /><br />앞으로 치러야할 경기가 많은 만큼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황대헌·이준서 선수의 경우처럼 최선을 다한 선수들은 물론 우리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는 일은 더이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